세종시 산하 기관장 첫 자진 사퇴
세종시 산하 기관장 첫 자진 사퇴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2.07.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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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봉 자치경찰위원장 1년 6개월 남기고 사의
“새로운 시장에 인사권 선택 주는 것이 도리”

김상봉 세종자치경찰위원장이 임기 1년6개월여를 남겨두고 사의를 표했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시에 사의를 밝혀 이날 사표를 수리했다.

김 이사장은 사표를 낸 이유에 대해 “최민호 시장이 들어왔으면 최 시장 사람이 운영하는 게 맞다. 새로운 시장에게 인사권의 선택을 주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 사임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고려대 정부행정학부 교수로 지난해 7월 초대 세종자치경찰위원장에 위촉됐다. 시민 소통·참여 플랫폼인 `으뜸마루' 구성 등 경찰위원회의 초석을 다졌다.

세종시는 김 위원장의 사의에 따라 위원회는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며 새로운 위원 선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최민호 시장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달 22일 산하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대해 “공직자는 법으로 보장된 신분과 임기는 지켜져야 한다. 하지만 시민보다 정치성향을 갖고 자리를 차지한 보은 인사성 기관장이 있다면, 임명권자 이춘희 전임 시장 퇴장과 함께 물러나야하지 않느냐는 시각이 있다”고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바 있다.

세종시산하 공기업, 출자·출연기관장은 모두 8명이다.

8곳 중 공모를 3차례 하고도 적임자를 찾지 못한 사회서비스원을 제외한 7곳의 세종시 산하 기관장들은 7개월~2년의 임기가 남아있다.

산하 기관장 임기는 △시설관리공단(계용준, 2020년 4월24일~2023년 4월23일) △세종문화재단(김종률, 연임 2022년 2월 ~2024년 2월) △신용보증재단(김호경, 2021년11월22일~2023년11월21일) △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박영송, 2021년3월10일 ~2023년3월10일) △세종도시교통공사(배준석, 2020년4월29일~2023년4월28일) △로컬푸드(강성규, 2021년3월~2023년3월) △사회서비스원(공석, 2021년7월12일 이후)이다.

특히 박영송 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장은 세종시의원 출신이고, 김종률 세종문화재단 책임자는 3월9일 대선 및 6월1일 지방선거 전인 지난 2월, 임기 2년을 보장 받았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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