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주차장 수년째 무대책 일관
비좁은 주차장 수년째 무대책 일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13 2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 영동군지부 툭하면 주변 북새통
"금융수요 독점에 군금고까지 맡으면서" 원성

영동군의 유일한 금융기관으로 지역의 금융 수요를 독점하고 있는 영동읍 계산리 농협 영동군지부(지부장 이재순)가 손바닥만한 주차장 때문에 이용객들이 수년째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농협 영동군지부는 하루 평균 400∼500여명이 찾고 있으나 확보한 주차면적은 6대 분량에 불과해 대부분 방문객들이 인근 도로에 불법주차하거나 주차공간을 찾아 주변을 맴도는 실정이다.

협소한 주차공간마저도 농협 업무와 상관이 없는 인근 주민이나 상가에서 차지해 버려 농협을 찾는 고객들에게는 있으나마나한 셈이다.

영동읍 한복판을 차지한 농협이 비좁은 주차장을 운영하는 바람에 고객이 몰리는 월말과 월초에는 인근 주도로와 간선도로까지 북새통을 이루기 일쑤다.

이 때문에 수년전부터 주민들 사이에 주차공간 확충을 요구하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농협은 현재까지도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주민 김 모씨는 "농협을 찾을 때마다 주차할 곳을 찾느라고 주변을 빙빙 돌아야 해 울화통이 치민다"며 "지역 금융수요를 독점하고 1000억원대의 영동군 금고 관리권까지 독차지해온 농협이 주민들을 이렇게 홀대할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

농협은 그동안 4년 주기로 영동군과 금고관리 약정을 맺고 예산을 관리해 왔으며, 올 1월에도 약정을 맺어 오는 2010년말까지 군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인근 토지를 매입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포기했다"며 "현재로서는 대책이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