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이 '禍' 자초
안전불감증이 '禍' 자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0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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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내내 폭우… 충북서만 139명 고립 구조
4일, 5일 이틀간 내린 폭우로 휴가철을 맞아 산과 계곡을 찾은 야영객들의 피해가 잇따라 충북에서만 모두 139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각종 위험한 사고가 빈발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집중호우가 예보된 상황에서 야영을 강행했던 가족단위 피서객들이나 10대 고교생들이 장시간 고립됐다가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화를 면했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린 이틀간 10건의 야영객 고립 등 사고가 발생해 모두 139명이 구조됐다.

5일 오전 11시 15분쯤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 S민박 앞에서 물놀이를 왔던 청주 S고 1학년 최모군(17) 등 6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대의 도움으로 빠져 나왔다.

이날 오전 10시9분쯤에는 괴산군 청천면 자연학습원 인근에서 야영을 하던 손모씨(50) 등 가족 6명이 고립됐다 구조됐다.

이날 오전 8시40분쯤 보은군 회북면 송평1리 팔매실 마을 교회수련관을 찾았던 윤모씨(67) 등 모 교회 신도 27명이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발이 묶여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틀간 256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제천에서도 고립사건이 이어져 모두 70명이 구조됐다. 5일 오전 8시37분쯤 제천시 봉양읍 연박리 한일아스콘 인근 철길 밑 침수된 도로를 주행하던 정모씨(42) 승용차 엔진이 정지되면서 일가족 5명이 차량안에 고립됐다 구조됐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8시10분쯤 제천시 송학면 도하리 피잿골 약수터 인근에서 야영중이던 김모씨(62·대구시 동구) 가족 등 5가족 39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된 사고도 발생했다. 또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명암계곡에 야영왔던 김모군(18·제천시 고암동)등 남녀 고교생 5명이 계곡에 고립됐다 이날 오전 6시46분쯤 구조됐다. 이에앞서 지난 4일 제천시 백운면 덕동리 덕동계곡에 야영객 17명이 고립돼 2시간만에 구조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이와함께 천안시에서도 광덕산계곡에 있던 야영객 5명이 갑자기 불어 난 물로 고립돼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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