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세종고속道 노선 변경 반발 확산
청주~세종고속道 노선 변경 반발 확산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2.10 20:01
  • 댓글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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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송용리 이어 국촌·기룡리 주민들도 반대
당초 노선안 수용·한전 송전탑 공사 진행 불구
도공 설명·해명없이 곡선 변경 비난여론 쇄도

속보=청주~세종고속도로 노선변경으로 마을이 두 동강 나게 된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 마을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4일자 1면·7일자 3면·20일자 3면 보도), 인근 마을인 연서면 국촌리와 기룡리 주민들도 노선 변경을 반대하고 나섰다.

10일 이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2020년 8월 18일 신문공고, 2020년 8월 19일부터 2020년 9월 16일까지 공람 및 의견 제출, 2020년 9월 22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결정된 당초 직선 노선이 주민들 모르게 갑자기 곡선 노선으로 변경됐다.

당초 고속도로 노선도 마을을 관통하도록 계획돼 주민들은 마을 인근 산쪽으로 노선을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측은 세종~안성간 고속도로의 분기점과 근접한데다 터널과 이격거리가 나오지 않는 점, 마을 옆산이 생태자연 1등급임을 들어 노선변경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었다.

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 측의 불가 사유에다 지역 발전, 노선 직선화 등을 고려해 당초 노선안을 수용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주민들이 어렵게 수용한 당초 노선이 다시 곡선으로 변경되면서 주민들이 다시 반대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노선 곡선 변경과 관련해 어떠한 해명과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룡리 주민 김모씨는 “노선은 일찌감치 기룡리 주민들에 대한 설명회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직선형의 노선이 결정됐고, 그에 맞춰 수십억원을 들여 송전탑 전선 승선 공사도 진행됐지만 느닷없이 곡선으로 변경되면서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모씨도 “처음 설계안을 받아들이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는데 이렇게 말도 없이 노선을 바꿔 주민들의 허탈해 한다”며 “지난 8일 한국도로공사 관계자가 이 문제로 마을을 찾았는데도 구체적인 노선 변경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는 주민들에게 기존 직선 노선에 한전 송전탑이 있어 공사에 따른 송전탑 이전을 피하기 위해 노선이 변경된 것이며 코로나19로 인해 설계 변경에 대한 설명회를 열지 못하고 공람으로 대신한 것이라 해명했다.

한편 청주~세종 고속도로는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에서 세종시 연서면 구간 왕복 4차선 19.2㎞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30년 완공 예정이다.

/이주현기자
jh20130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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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균 2022-03-04 09:15:50
고속도로건설 결사반대

방구석 2022-03-02 13:25:49
원안 찬성

오우균 2022-03-02 09:45:11
고속도로건설 반대

방구석 2022-02-28 09:18:50
원안 찬성

오우균 2022-02-28 09:18:07
고속도로건설 결사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