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 9차 독자권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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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8.03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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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 판도 시시각각 변화… 알권리 충족 주문
기획물 증가 눈에 띄나 편중보도 지양

특정 정당 2명 집중·조명 지적… 인기 위주 편집 느낌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진봉·서원대 교수)는 제9차 위원회를 통해 지난 한 달간 보도된 내용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수렴했다.

독자권익위는 이날 보도내용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지역현안을 짚어준 기획물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띄었지만, 정치면이 특정정당에 편중된 보도 태도를 보여 지양할 것을 주문했다.

김중길 청주 적십자봉사회장은 "오·탈자가 많이 줄고, 전체적인 편집이 시원하게 변화됐다"고 평가했고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지역의 정치 판도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만큼 발로 뛰는 취재로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영우 서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중국유학생이 몰려온다'기획시리즈는 지역사회 현장을 심도 있게 분석해 의미 있었다"며 "후속 기획물로 우리 지역 대학생들의 해외 어학연수 실태도 다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4일자 '결식아동 방학이면' 기사는 저소득층 아동의 굶주림 문제를 제기해 의미 있었다"며 "교육청 예산부족을 지적하면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했음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명박 대선 후보의 옥천지역 부동산 취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검증청문회에서 제기된 논란을 검증할 수 있는 후속 보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윤진철 충북장애인부모회 정책팀장은"23일자 도토리면 '정신질환자, 어머니 찔러' 기사가 제목과 달리 본문은 정신장애인으로 표현했다"며 "정신장애인과 질환자는 사전적 의미가 달라 정확한 용어를 사용할 것"을 지적했다.

윤 팀장은 "23일자 3면 '하이닉스 효과지갑열어'는 식당가의 경제적 창출 뿐 아니라 하이닉스 준공 시기를 앞당기려 야근하는 노동자의 삶도 함께 조명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지헌성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정책국장은 "정치기사가 특정 정당 2명의 후보만을 집중·조명해 인기 위주로 편집된 느낌이다"며 "독자가 대선후보를 평가할 수 있는 정보제공을 위해 분석기사를 게재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 국장은 "3일자 '민선4기 출범 1년' 인터뷰는 홍보성 기사로 보였다"며 "단체장에 대한 사업평가는 도·시민이 하는 것이 정확한 평가라는 사실을 취재기자가 간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 국장은 이어 "데스크 주장, 충청논단, 열린광장 등 오피니언 글이 이슈와 방향이 맞지 않아 주간 이슈를 주제로 편집해야 한다"말했고, "11일자 데스크 주장은'남 시장과 김 군수의 통합공방' 제목과 달리 본문이 손학규 대선후보 청주방문 내용이 게재돼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최윤정 청주경실련 교류협력팀장은 "'중국유학생이 몰려온다', '직지문화특구 이제부터다', '결식아동 방학이면 배고파'등 눈에 띄는 기획기사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최 팀장은 "16일자 '사직주공 새시업체 선정의혹' 기사는 선정과정의 비공정성, 반발조합원과 조합장 인터뷰 등 다각도 취재를 통한 심층보도였다"고 평가했고 "17일자 9면 '청주분양 58%'기사는 청약률, 전국 분양지역소개 등 공식적인 분양일정이 지났음에도 홍보성 기사를 다루는 것은 자제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수희 충북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은 "정치면이 특정정당을 집중 조명해 머리기사로 보도하는 태도는 부적절했다"며 "특정후보에 대한 도의원 지지자 명단, 조직을 게재하는 등 기회보도가 아닌 동정보도를 탈피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6월 4, 7, 14일 등 충청의원 탈당에 대해 연속보도했지만, 향후 전망보다는 탈당시기를 저울질한다는 내용만을 게재해 아쉬웠다"고 평가했고 "13일자 '발걸음은 대선 마음은 내년 총선'은 정치 변화를 다각도로 전망하려는 기획의도와 달리 주변 전언을 기사화해 후보들의 동정보도에 그쳤다"며 "정확한 취재와 다각도 접근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중길 청주 적십자봉사회장, 김영우 서원대 사회교육과 교수, 지헌성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정책국장, 이수희 충북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최윤정 청주경실련 교류협력팀장, 윤진철 충북장애인부모회 정책팀장, 한덕현 편집국장, 문종극 편집부국장, 남경훈 정치부장, 한인섭 사회문화체육부장, 조윤행 경영사업국 총무부장 등이 참석했다.

<독자권익위원회는 신문발전위원회 지원사업으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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