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아름다운 강산', `잔디'를 탄생시킨 신중현 밴드 `더 맨'의 리드보컬이자 `한국 블루스 음악의 선구자'인 가수 박광수(사진)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9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박광수는 전날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은 전해지지 않았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박광수는 R&B 솔 가수로 미군클럽에서 명성이 자자했다. 흑인병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그는 차차차, 보사노바 리듬까지 자유롭게 구사할 정도였다. 아리랑도 R&B 솔 가수처럼 부른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라고 돌아봤다.
박 평론가는 “`블루스 음악을 하면 가난하다'는 신중현의 권유에 따라 록음악으로 전향했다. 묵직하고 중후한 창법으로 `더맨' 시절에 활약했다. 현재 우리나라 미8군쇼 & 그룹사운드 1세대 모임 `예우회' 회원으로 우리나라 록 음악 발전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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