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방송 세번째 - 슈퍼주니어 이특 '피겨요정의 일촌 거절' 발언 '몸살'
거짓 방송 세번째 - 슈퍼주니어 이특 '피겨요정의 일촌 거절' 발언 '몸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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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오브 락'에서 재미유발 의도… 김연아 선수 미니홈피 악플 잇따라
본인 진행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일촌사이 허위 해명… 1촌사이 시인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방송 중 거짓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특은 진행하는 라디오를 통해 "거짓말이었다"라고 밝히고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특은 지난달 30일 케이블TV m.net의 프로그램 '스쿨 오브 락(樂)' 방학특집 녹화에 참여해 "교복 광고를 함께 촬영한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에게 싸이월드 미니홈피 일촌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곧 엠넷미디어가 방송을 홍보하기 위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졌고, 이를 접한 슈퍼주니어 팬들이 김연아 선수 미니홈피에 비방 글을 남기는 '사이버테러'로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이특은 지난 30일 밤 자신이 진행 중인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에서 "우리도 김연아씨의 팬이고 김연아씨 역시 우리의 팬이라고 해서 일촌을 맺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는 분들에게 재미를 유발하자는 의도였지만 국민의 사랑을 받는 김연아 선수와 팬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이특의 사과로 파문은 일단락됐지만, 최근 잇따라 터지는 거짓말 방송에 대한 비난은 여전히 높다.

이특의 거짓말 이전 m.net의 또 다른 프로그램 '미려는 괴로워'의 주인공 김미려가 조작방송 의혹을 일으켰고, 이영자 역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출연해 가짜 다이아몬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계속되는 연예인들의 거짓말 방송을 철저하게 심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다.

◈ 방송위, 강력제재 의사 표명

방송위원회가 케이블채널 M스쿨오브락'을 통해 방송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의 거짓말을 강력제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케이블채널 심의를 담당하는 방송위 심의2부 김양하 부장은 지난 31일 "이런 식으로시청자를 현혹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기획의도에 대한 관련 심의규정을 마련해 강력 제재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M넷 '미려는 괴로워'의 방송사고 연출 의혹의 경우, 현 심의규정으로는 제재하기 어려워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자꾸 이렇게 기획의도가 의심스러운 방송이 지속된다면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심의규정을 개정하거나 신설해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방송위는 지난달 19일 이영자의 가짜 다이아몬드 반지 사건을 방송한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시청자에 대한 사과'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스쿨 오브 락' 역시 이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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