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4일 태극전사들과 이별
베어벡, 4일 태극전사들과 이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31 0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축구협, 사의 수용… 오늘 기술위서 향후 운영방안 논의
핌 베어벡 감독의 사퇴 요청을 대한축구협회가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베어벡 감독은 오는 8월4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30일 오전 베어벡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퇴 의사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베어벡 감독의 결심은 확고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 통화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1년간 선수들의 잠재력과 가능성 확인했고, 한국 생활에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면서도 "그러나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에서 기대했던 성적이 나지않아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어벡 감독은 "네덜란드에 있는 부친의 병환과 가족들과 장기간 떨어져 있는 개인적인 요인도 사퇴 결심에 작용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베어벡 감독은 "앞으로 계속 한국 축구와 인연을 유지하고 싶다. 당분간 쉬면서 재충전할 기회를 갖겠다. 앞으로 다른 팀을 맡더라도 한국에서의 경험을 소중한 자산으로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의 가삼현 총장은 이날 베어벡 감독과 점심식사를 하며 사퇴 결심이 확고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이에 협회측은 곧바로 감독의 결심을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오전 10시30분 기술위원회를 열고 베어벡 감독 사퇴 이후의 축구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어벡 감독은 다음달 4일 네덜란드로 출국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