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 한발 뒤졌다
장정, 한발 뒤졌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31 0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비앙 마스터스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
'작은 거인' 장정이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

장정(27·기업은행·사진)은 지난 2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 클럽(파 72·62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나탈리 걸비스(23·미국)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장정은 마지막 18번 홀을 남기고 선두 나탈리 걸비스에게 1타 차로 뒤졌으나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이날 보기 3개, 버디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나탈리 걸비스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한 장정은 연장전에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해 2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개인 통산 3승에는 실패했지만 장정은 최근 5개 대회에서 4번의 '톱10'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갔다.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장정과 연장전을 치른 나탈리 걸비스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공동 6위에 오르며 선두 진입을 눈앞에 두었던 걸비스는 이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의 기록으로 지난 2002년 프로데뷔 후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LPGA의 최강자 신지애(19·하이마트)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13위였던 안선주(20·하이마트)는 보기 2개, 버디 4개를 치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3라운드 내내 '톱10'에 속해 있던 '슈퍼 땅콩' 김미현(30·KTF)는 갑작스런 난조에 빠지며 6오버파 78타를 기록,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 30위까지 추락했다.

전날 12오버파를 치며 상승세가 꺾인 미셸 위(18·한국명 위성미)는 공동 69위에 그쳤다. 컷 오프된 선수들을 제외하고 미셸 위보다 나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단 두 명에 불과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