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선별검사소 시스템 40분 넘게 장애
"하루 평균 75만 건 처리…34개소 늘린다"방역 당국이 지난 18일 선별검사소 시스템 접속 오류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하며 시스템 정비와 역량 확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토요일(18일) 아침 시스템 오류로 아침 일찍 검사를 받으러 나온 분들이 추운 날씨에도 오랜 시간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며 사과했다.
이어 "시스템 운영 문제로 방역 대응에 그간 몇 차례 혼선을 빚은 점에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차질 없이 시스템을 관리하도록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8일 오전 9시10분께부터 55분께까지 질병청 선별검사소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 일부 선별검사소와 보건소에서 문진표 작성과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늦어지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거나 수기 문진표를 작성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오류가 지난 18일 새벽 진단검사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의 결과를 확인(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대용량 검사 자동화 장비 도입, 선별검사소 추가 설치 등으로 진단검사 능력 확대에 나선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하루 평균 검사 건수 75만 건 정도를 처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한파 중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나서기 꺼리는 경우도 있어 주말 동안 검사 물량이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검사 역량 확충 계획에 대해 그는 "자동화 장비를 검토하고, 일부 대용량 장비가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사용되도록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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