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인사권 독립 `난항'
천안시의회 인사권 독립 `난항'
  • 오영근 기자
  • 승인 2021.12.12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차례 전입 희망자 모집 불구 5급 이상 전무
기초의원 모시기(?) 기피탓 … 우려 현실 전망

천안시의회가 내년부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2차례의 전입 희망자를 모집했지만 5급 공무원 이상에선 지원자가 없었다.

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에 따른 예견된 걸림돌이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될 전망이다.

천안시의회는 지난 1일부터 3일간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천안시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전입 희망자 일반직 30명을 모집했다.

직렬과 직급은 △행정 4급 1명 △행정 5급 2명 △사회복지·시설(일반토목) 5급 1명 △행정 6급 5명 △사회복지·시설(일반토목) 6급 1명 △행정 7급 이하 9명 △운전 7급 이하 2명 △세무·전산 등 7급 이하 9명 등 30명이다.

그러나 전체 30명 중 21명을 선발하는 7급 이하에 23명이 신청했고 9명을 선발하는 6급 이상에는 8명에 그쳤다.

시의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재공고를 했지만 4급과 5급에는 또 지원자가 없었다. 6급 이하 일부 직렬서도 지원자가 없어 미달됐다.

5급 이상 지원자가 없는 것은 5급이면 본청에서는 과장, 읍·면·동장을 맡는 직책으로 본인의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는 반면 의회에서는 기초의원을 모셔야(?)한다는데 따른 기피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은 “4급과 5급 공무원 지원이 없다는 점은 어느 정도 예견했다”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천안시 의회만 보더라도 4급 사무국장이 있고 바로 6급 팀장 체계로 중간 역할을 할 사무과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전입 희망자를 대상으로 14일부터 면접 등의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지원자가 없는 직렬에 대해서는 시로부터 파견 직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천안 이재경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