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전문가 눈길 사로잡은 어상촌초
뮤지컬 전문가 눈길 사로잡은 어상촌초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11.23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프로그램 일환 창작무대 … 김문정 음악감독 “감동스럽다”

 

전교생이 20여명인 벽지학교 어상천초등학교(교장 조은성) 학생들의 뮤지컬이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의 눈에 띄었다.

공연으로 바쁜 와중에 유튜브를 통해 30분가량의 작품을 끝까지 다 본 김 감독은 “뮤지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는 일은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전교생이 출연하면서까지 뮤지컬을 친숙하게 경험한다는 사실이 무척 반갑고 감동스럽다”고 밝혔다.

김 감독에게 해당 콘텐츠를 소개한 뮤지컬 <팬텀>의 채미현 음악감독도 “일회성이 아니라 3년째 하고 있고 준비기간도 1,2학기 내내 거의 1년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을 듣고 내년에는 멀더라도 직접 가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시청소감을 전했다.

백석예대 외래교수인 임진웅 배우는 “전공하는 제자들에게 늘 강조하던 무대에서 편하게 즐기는 모습이 초등생들한테서 보여 신기하고 대견했다”고 말했다.

어상천초등학교(교장 조은성)는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에듀컬(에듀케이션+뮤지컬)을 실시해 매년 순수 창작뮤지컬을 올려왔다. `쉬는 시간'이란 제목의 이번 작품은 도시에서 일진이던 주인공이 시골학교로 전학 오면서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담았다.

지도를 담당한 조은미 교사는 “올해 처음으로 뮤지컬 컨셉을 잡는 단계부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대사 한 줄 한 줄 함께 완성한 덕분에 그전 작품보다 훨씬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단양 이준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