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쌀, 미국 첫 수출길 올라
충남쌀, 미국 첫 수출길 올라
  • 박승철 기자
  • 승인 2007.07.24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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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LA시작 유럽 5개국 수출 전망
충남 서해안의 기름진 청정 간척농지에서 재배한 충남 쌀이 처음 미국으로 첫 수출길에 오른다.

첫 수출되는 충남 쌀은 서천의 게르마늄 농법으로 재배한 미감쾌청 쌀, 서산시 갯마을에서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당진군의 엄격한 품질관리로 생산된 해나루 쌀 등 110톤으로(26만6000달러) 올 8월 초쯤 미국 LA지역 등에 수출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유럽 5개국(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으로 300여톤 이상이 수출될 전망이다.

이번 쌀 수출은 한·미 FTA 협상이 타결돼 우리 농업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미국의 칼로스 쌀보다 3∼3.7배 높은 가격임에도 품질과 안전성면에서 우수성이 인정되어 수출되는 점을 감안할 때 농업인에게는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만성적으로 겪는 쌀 공급 과잉문제를 해소해 주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수출되는 쌀은 시식용으로 6월 하순에 미국 현지로 보내 교민들의 시식과 소비자들의 반응을 조사한 결과 밥맛이 씹을수록 달고 차지며 구수한 맛이 현지교민들로부터 아주 흡족한 반응을 보임에 따라 수출길이 열렸다는 후문이다.

이에따라 충남도와 aT대전·충남지사는 미국 등 현지 교포시장은 물론 유럽인들의 식문화가 '빵 문화'에서 '쌀문화'로 다변화되는 전환점을 이용해 도가 먼저 타 민족까지 우리 쌀 소비계층으로 끌어들여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충청남도는 앞으로 농수산물 수출이 인삼 및 가공식품과 함께 쌀을 수출 주력상품으로 중점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서 세계 각 지역에 고루 분포된 쌀 전문 바이어 확보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고품질 쌀 생산과 브랜드 육성, 그리고 수확 이후의 고품질 유지를 위해 RPC의 건조, 보관능력과 저온저장 능력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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