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전국 26만명 참가"…정부 집계 반박
민주노총 "총파업 전국 26만명 참가"…정부 집계 반박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0.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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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총파업 대회 보고 및 향후 계획 발표
"정부와 차이는 기준달라…일부조직 누락"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1일 전날 강행한 총파업 투쟁에 조합원 총 26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잠정 집계한 총파업 참여 인원 5만명을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정동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총파업 대회 보고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총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의 집계를 의도적으로 왜곡·축소 발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전날 각 지방관서를 통해 총파업 참여 현황을 파악한 결과 학교 비정규직 노조, 금속노조, 서비스연맹, 건설노조 등 총 90여개 사업장에서 4만~5만여명이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민주노총이 추산한 참여 예상 인원(55만명)의 9%에 불과한 것이다. 전 조합원(110만명) 기준으로는 5% 수준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공무원노조 7만명 ▲금속노조 5만명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 4만5000명 ▲서비스연맹 3만5000명 등 주요 산하 조직에서 총 26만명의 조합원이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반박했다.



정부 집계와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집계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민주노총 입장이다.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고용부는 일용직 노동자는 집계에서 제외하고, 쟁의권이 없는 공무원노조도 누락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방관서에서 보고된 내용을 중심으로 하면서 차이가 많이 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조합원 26만명 참여는 민주노총이 당초 예상한 55만명에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전 총장은 이와 관련 총파업 동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애초 55만명 참여 인원은 총파업 결의에서 나온 숫자"라며 "여러 가지 상황과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요구가 실현되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과 함께 전날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기습 진행된 서울 집회에는 2만4000명이 참여했다고 보고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14개 지역에서의 집회 참여 인원은 총 7만명이라고 민주노총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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