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 모듈만 부분 소화 … 설비 보호
불 난 모듈만 부분 소화 … 설비 보호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10.20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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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배터리 화재 예방 솔루션
업그레이드버전 개발 … 한전KPS 납품

 

LS일렉트릭이 지난해 개발한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화재 예방 솔루션 BTS(Battery Temperature Sensing)에 자동 소화 연동 기능을 강화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했다.

LS일렉트릭은 광섬유를 삽입, 배터리 셀과 모듈 단위로 온도를 측정해 과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는 기존 BTS의 솔루션에, 소화 약제를 분사하는 기능을 추가 탑재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한전KPS에 납품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BTS는 전기·전자계에서 간섭이 없는 특수 설계된 광섬유를 삽입해 초단위의 연속적인 온도를 측정, 과열 구간을 보다 정밀하고 빠르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번에 한전KPS에 공급한 솔루션의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특정 배터리 셀, 모듈에만 집중적으로 소화하는 국소 소화 장치가 추가돼 정밀 온도 감시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화재를 진화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그동안 ESS는 일반적으로 배터리 랙 단위의 단순 연기 감지를 통해 전체 배터리에 소화액을 분사하는 직접주수시스템으로 화재 확산을 막아왔으나, 화재 진압 후 전력 설비와 배터리 부식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업그레이드된 BTS의 경우 배터리 랙 기준이 아닌 개별 모듈, 셀급 온도까지 정밀히 측정해 각각의 온도 변화와 위험도에 따라 배터리 전체에 소화 약재를 분사하는 형태가 아닌 화재 위험이 있는 특정 부분에만 국소(spot) 분사한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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