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리그 스페인에 패
`유로2020 챔피언' 이탈리아가 스페인에 지면서 A매치 37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이탈리아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A매치 역대 최다인 3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오던 이탈리아의 질주는 38경기 만에 멈췄다.
또 이탈리아가 안방에서 패한 건 1999년 9월 덴마크전(2-3 패)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반면 지난 7월 유로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패했던 스페인은 이날 페란 토레스의 멀티골로 복수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전반 17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크로스를 토레스가 차 넣으며 앞서갔다.
설상가상 이탈리아는 전반 42분 주장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인 열세까지 놓였다.
분위기를 탄 스페인은 전반 추가시간 토레스의 추가골로 더 달아났다.
10명이 뛴 이탈리아는 후반 37분 로렌초 펠레그리니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더는 스페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승에 오른 스페인은 벨기에-프랑스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3시45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스페인 골잡이 페란 토레스가 멀티골로 이탈리아 격파에 앞장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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