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황제 독주를 막아라
탱크! 황제 독주를 막아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1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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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브리티시오픈서 첫 메이저 우승 도전
2007시즌 미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째를 달성한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카누스티(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최경주에게 아시아 골퍼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과 자신의 시즌 3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최경주라면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하는 것이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최경주는 지난 5월 메모리얼토너먼트와 지난 9일 끝난 AT&T내셔널에서 정상에 올라 총 324만3629달러(약 30억원)의 상금을 거둬들여 PGA 투어 시즌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있다.

다승 랭킹에서도 3승으로 선두에 오른 타이거 우즈(32·미국)에 이어 비제이 싱(44·피지), 필 미켈슨(37), 재크 존슨(31·이상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세계 랭킹 역시 AT&T내셔널이 끝난 뒤 20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18일에는 12위까지 올라왔다.

이제 정상급 골퍼 반열에 올라 있는 최경주에게 브리티시오픈 우승은 더 이상 도전이 아니다. 최경주 역시 7번째 도전하는 브리티시오픈에서 기필코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브리티시오픈, 난공불락=최경주는 그동안 브리티시오픈에서 눈에 띌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총 6차례 출전한 브리티시오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지난 2004년 대회의 공동 16위였다.

그는 지난 98년에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10오버파로 컷오프됐고, 이듬해인 99년에는 20오버파로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지난 2002년 대회에서는 4오버파로 탈락했고, 2005년에는 1언더파로 공동 41위에 그쳤다. 그리고 2006년 대회에서도 2오버파로 컷오프됐다.

물론 이 같은 성적을 나쁘다고만 평가할 수는 없다. 메이저 대회에는 당대 최고의 골퍼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경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다.

'황제'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32·미국)조차도 브리티시오픈에서 불과 3차례밖에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나마 이것도 가장 좋은 성적에 속한다. 비제이 싱과 어니 엘스(39·남아공) 등 정상급 선수들도 브리티시오픈 우승 경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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