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라이트월드 수의계약 의혹 충주시청 압수수색
경찰, 라이트월드 수의계약 의혹 충주시청 압수수색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1.09.2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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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공사 특정업체 몰아주기 관련 수사 착수

충주시가 라이트월드 철거 공사를 특정 업체에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북경찰청이 충주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27일 오후 충주시청 담당부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라이트월드 시설물 철거 공사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라이트월드 시설물 행정대집행을 진행 중인 시는 공정을 나눠 10여개 업체와 철거공사를 수의계약했는데 실제로는 특정 업체가 대부분의 공사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 2억원 대의 철거공사를 수의계약이 가능한 2000만원 이하 공사로 쪼개는 방법으로 시가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의 저항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철거 대상물이 여러 곳에 산재해 공정을 나눠 발주했을 뿐 위법한 발주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시는 2018년 2월 충주시 칠금동 무술공원 내 공원부지 14만㎡를 라이트월드 유한회사에 임대(5년)했다. 그러나 경영난을 겪던 이 회사가 임대료를 체납하고 임차한 시유지를 불법 전대하자 시는 이를 이유로 지난해 10월 임대계약(사용수익허가)을 해지한 뒤 지난 7월부터 시설물 강제 철거를 추진 중이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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