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회동 성과없이 종결
'이랜드' 회동 성과없이 종결
  • 문종극 기자
  • 승인 2007.07.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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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6면의  관련보도는 오후 2시 상황이 게재되었습니다.>>

 이랜드 그룹 비정규직 점거 농성 사태와 관련해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9일 만나 해결책을 모색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노·정 수뇌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정부과천청사 노동부 장관 접견실에서 45분여간 만났다.


 이 장관과 이 위원장은 "책임있는 당사자간 진지한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에는 뜻을 같이 했으나 점거농성 해제를 놓고서는 입장차가 갈렸다.
 이 장관은 "노조에서 조건 없이 불법 점거농성을 해제하면 이랜드 사측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는 교섭을 적극 주선하겠다"며 선 농성 해제를 주문했다.
 이 장관은 또 "평화기간을 설정해 성실한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토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수차례 이랜드 사측 대표와의 직접 면담을 요구했는데도 응하지 않았다. 이랜드와 뉴코아 사장이 직접 교섭에 참여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고소·고발 취하, 계약 해지자에 대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하는 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점거농성을 풀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민주노총의 요구사항을 사측에 전달해 교섭 참가를 설득하겠다"고 말했고, 이 위원장은 "이랜드 노조와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한 후 다시 의견을 나누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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