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민심속으로'
한명숙 전 총리 '민심속으로'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7.07.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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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연기·천안 방문… 대권행보 박차
   
범여권 대선 경쟁에 뛰어든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9일 "이명박,박근혜 후보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서민경제위원회'를 (대통령)직속 기구로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경선에 대비한 민생투어 일정차 이날 연기 행정도시건설청에 이어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한 그는 연이어 "이명박 후보는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행정수도 이전을 막고 싶다'고 말했고, 박근혜 후보는 행정수도건설 특별법 위헌결정에 대해 '법치주의 승리'라고 말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세종특별자치시 설치법'은 지난 6월 한나라당의 반대로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다"며 "한나라당은 지역에서 하는 말과 국회에서 하는 행동이 서로 다르다"고 비난했다.

이어 "나는 총리재직시절 세종시 명칭을 만들고 특별법 제정을 준비했다"며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핵심인 행정도시 건설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은 한명숙뿐"이라고 강조했다.

연기군 조치원읍의 한 식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위장전입을 21번이나 했는데 나는 생계형 이사를 26번 다녀 산동네에서 물지게를 지며 살았다"며 "물지게 양쪽 물통을 모두 채워야 많은 물을 나를 수 있듯 수도권과 지방을 고루 발전시킬 때 한국이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상인들에게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이 되면 서민경제위원회를 신설하고 청와대에 서민담당수석실을 신설하겠다"며 "재래시장 활성화 등 민생경제에 특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시내 한 음식점에서 천안 등 충남지역 당원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이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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