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양궁 실업팀 창단… "희망 보인다"
남자양궁 실업팀 창단… "희망 보인다"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7.07.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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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체육회, A기업과 접촉… 선수구성 등 구체적 논의 오가
실업팀 창단이 절실한 충북에 최근 충북도와 충북체육회가 실업팀 창단을 위해 A기업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충북체육회는 남자 양궁 실업팀을 추진하고 있어 충북도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충북체육회가 남자양궁 실업팀은 창단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충북은 김수녕, 박경모, 임동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하면서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경기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한국 양궁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또 청주에 김수녕 양궁장과 괴산에 김형탁 양궁훈련원 등 국제적인 양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외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충북대가 양궁팀을 사실상 해체하고 실업팀 부재로 인해 도내 우수 양궁선수들이 다른 시·도로 유출되는 등 선수육성과 연계 육성의 불균형을 초래하며 충북 양궁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상황에 현재 한국체대 4학년인 임동현이 졸업을 앞두고 있어 벌써부터 다른 시·도에서 스카우트 경쟁이 불붙고 있다. 이에 충북체육회는 임동현을 구심점으로 한 남자양궁팀을 창단, 충북 체육의 위상제고와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2개월여전부터 A기업과 팀 창단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구체적인 창단 개요까지 구성된 상태로 창단 인원은 임동현을 포함해 지도자 1명, 선수 4명 등 모두 5명 선이다. 지도자는 도내 우수지도자로 정했으며, A급 선수 1명, B급 선수 2명, C급 선수 1명 등을 고려 중이다. 팀이 창단될 경우 충북체육회에서도 해마다 훈련지원비 보조로 일정액수(3000만원정도)를 지원키로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충북은 지난 2005년 86회 전국체육대회부터 양궁 남자 일반부가 불참하고 있다. 86회 전국체전에서는 남자 일반부가 불참하고도 금 5, 은 3, 동메달 2개 등 모두 1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1688점을 획득, 7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금 3, 동 1개로 955점으로 10위에 그쳤다.

이에따라 남자 양궁 실업팀이 창단할 경우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돼 충북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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