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연속' 장마, 동시에 전국 덮친다…역대 6번째
'이변의 연속' 장마, 동시에 전국 덮친다…역대 6번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7.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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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 전국 확대
장마 시작과 동시에 천둥·번개 동반 많은 비

중부지방·전라·남해안·지리산·제주 50~100㎜



이번 주말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침수 피해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1일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북상을 저지하던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며 오는 3일에서 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린다"고 전했다.



이번 장마는 3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같은 날 전국에 장마가 시작된 해는 이전까지 총 5차례(1973년·1980년·1983년·2007년·2019년)만 있었을 정도로 이례적인 현상이다.



특히 이번 장마는 정체전선 부근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대가 더욱 강해져 초반부터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고온의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중부지방과 전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4일까지 총 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기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전라도·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 50~100㎜, 그 밖의 지역은 30~80㎜이다.



이후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장마전선은 다시 남하해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는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4일 오후 이후에도 비가 계속되고 그 이외의 지역도 3~4일 주기로 통과하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북상시키면서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대부분 해상에서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오후부터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초속 10~16m 바람과 함께 순간적으로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돌풍으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또 서해 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전해상(북부앞바다 제외)에는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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