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륙선 반영 … 진천도 철마 달린다
수도권 내륙선 반영 … 진천도 철마 달린다
  • 공진희 기자
  • 승인 2021.06.29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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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 청주·안성·화성시 합동 기자회견 … 적극 환영
행정협 구성 … 조기 착공·중요사안 신속 대응키로
첨부용. 충북 진천군과 청주시, 경기 안성시와 화성시 등 4개 시·군이 추진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29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사진은 지난 4월22일 진천군청 대회의실에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 반영 직후 열린 4개 시·군 합동기자회견. 2021.06.29. /뉴시스
첨부용. 충북 진천군과 청주시, 경기 안성시와 화성시 등 4개 시·군이 추진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29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사진은 지난 4월22일 진천군청 대회의실에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 반영 직후 열린 4개 시·군 합동기자회견. 2021.06.29. /뉴시스

 

철도 불모지 진천군이 광역철도를 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수도권 내륙선을 포함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확정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정계는 물론 학계, 민간의 뜨거운 기대를 모았던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마침내 현실화됐다.

수도권 내륙선은 2조2466억원을 들여 청주국제공항에서 충북 혁신도시~진천국가대표선수촌~경기 안성~화성시 동탄역을 잇는 78.8㎞ 구간이다. 이동거리는 34분에 불과하다.

국토부가 지난 4월 발표한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에는 총 43개 1230㎞의 신규 노선이 포함돼 약 54조원의 예산이 책정된 바 있다.

그 중 신규 광역철도 노선은 총 20개로 수도권 내륙선은 신규 광역철도 중 연장이 가장 길고 사업비도 2조2466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그만큼 수도권내륙선에 대한 필요성과 효과성을 정부에서도 깊이 공감했을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송기섭 진천군수와 김보라 안성시장, 임택수 청주부시장, 임종철 화성부시장 등은 이날 안성시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최종계획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지방 소도시이자 철도 사각지대였던 진천지역 주민들은 이번 정부 발표를 더욱 반기고 있는 모양새다.

해당 노선을 처음 기획하고 제안한 진천군은 수도권 내륙철도 유치를 위해 지난 2년여 동안 중앙정부, 국회의 문을 수없이 두드려 왔다.

충북도와 경기도, 청주시, 화성시, 안성시 등 5개 지방정부와의 모범 협치 모델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해당 노선의 최종계획 반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천군은 이 사업이 조속히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발 빠른 움직임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군은 수도권내륙선의 조기 착공과 중요 사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내륙선 공동추진 지자체에 4개 시·군 행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며 청주시, 화성시, 안성시에서도 이를 적극 수용했다.

특히 광역철도의 경우 서울, 부산 등 대도시권에만 조성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상에 진천군이 대도시권으로 포함되도록 법령 개정에 역량을 결집시킬 예정이다.

수도권내륙선 조기착공이 제20대 대선공약에 반영되고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겨냥해 교통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송 군수는 “이번 정부 발표에 따라 진천군을 비롯한 중부권 100년의 명운을 좌우할 압도적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의 서막이 올랐다”며 “이제 우리 앞에 놓인 여러 단계와 과정을 200만 4개 시·군민들과 힘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 공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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