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자동차 부품기업 적극 돕는다
아산시, 자동차 부품기업 적극 돕는다
  • 정재신 기자
  • 승인 2021.05.31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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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휴업사태로 경영난 가중
시, 충남신보와 무담보 특례보증지원 협약 체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휴업사태로 지역의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아산시가 이들 지역기업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아신시와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세계적인 차량용반도체 공급부족현상으로 지난 4월에서 5월 사이 3차례에 걸쳐 가동을 중단했다. 이같은 반도체 부품 부족에 따른 조업단축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지역내 부품제조업체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내 전기자동차 생산시설 설치를 위해 오는 7월과 11월 2개월간 휴업이 예고됐다.

지역자동차부품업계는 현대자동차 공장 휴업과 장기간의 경기침체, 코로나19 팬더믹,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쳐 경영난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아산시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시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납품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을 약 400여개로 추산하고 있다.

아산시는 31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휴업으로 인한 부품 제조기업의 유동성 위기 예방을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무담보 특례보증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16일 자동차 부품산업의 위기가 지역 전반에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협력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협력기업 대부분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장기 휴업에 따른 유급휴업을 고려하고 있으나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및 경기침체로 담보 능력이 낮아져 금융권 대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아산시는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연관 산업의 위기 확산을 방지하고자 자체 금융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2021년도 제1회 추경예산에 시비 1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이를 통해 아산시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 중소 및 소상공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년간 최대 1억 원 한도 무담보 대출 보증이 돼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의 유동성 위기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시는 인구50만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수기업을 유치하는 동시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간담회를 통한 기업 대표들의 현장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된 만큼 이번 특례보증이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이 현재의 위기를 넘어 발전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는 오는 7월 현대자동차 장기 휴업 이전에 대출이 실행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실무절차를 마무리 짓고 세부 내용에 대한 공고 후 신청 접수할 예정이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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