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 옥순봉·구담봉 간편산행 `인기'
단양팔경 옥순봉·구담봉 간편산행 `인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04.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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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만개 … 상춘객 발길
구담봉
구담봉

 

녹색쉼표 단양군의 옥순봉과 구담봉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간편 산행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봄을 맞아 천상의 화원 단양 소백산을 비롯해 지역 명산에 수십 종의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트림에 따라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려는 사람들이 비교적 가벼운 산행코스로 옥순봉과 구담봉을 즐겨 찾고 있다.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암형이 거북을 닮았고 물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고 해 `구담'이라 하며 옥순봉은 희고 푸른 아름다운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아 `옥순'이라 불린다.

천혜의 절경으로 유명한 단양팔경(丹陽八景)에 속해있으며 옥순봉과 구담봉 정상에 오르면 병풍처럼 펼쳐진 산과 웅장한 호수의 절묘한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 옥순봉·구담봉 주차장을 출발해 1.4㎣를 오르면 구담봉과 옥순봉 갈림길이 나오며 여기서 옥순봉까지는 0.9㎣, 구담봉까지는 0.6㎣로 옥순봉까지가 0.3㎣ 더 길지만 난도는 구담봉이 살짝 높은 편이다.

해발 330m 구담봉에 오르면 인근 제비봉과 앙상블을 이루면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해 이곳이 왜 명승 제46호로 지정됐는지 알 수 있다.

여행 예능의 시초인 KBS2 TV `1박2일' 프로그램의 새 멤버들이 2019년 12월 힘찬 출발을 알리며 단양 구담봉을 찾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옥순봉은 조선 명종 초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선생이 암벽에 단양으로 통하는 첫 관문이라는 뜻의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각명했으며 소금강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아름답다.

/단양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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