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꽃잎 하나도 큰 스승
이름 모를 꽃잎 하나도 큰 스승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7.06.26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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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괴산 송면초등학교
시골의 작은 초등학교에 사라져가는 귀한 꽃들이 심어져 있어, 타 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백두대간에 위치한 괴산 송면초등학교(교장 김현철)는 운동장 남쪽 공한지를 이용해 20여종의 꽃들을 심어 학생들에게 자연학습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야생화 단지는 10여평의 직사각형 화단에 돌단풍, 맥문동, 기린초, 무늬둥글레, 섬백리향(봄꽃), 비비추(여름꽃) 구절초, 벌개미취, 왕해국, 범부채, 층꽃나무, 둥근잎꿩의비름(가을꽃)등 사라져가는 15여종의 귀한 들꽃이 대부분 심어져 있다.

이 야생화 단지 조성을 위해 청주 백두대간 보전 시민연대는 야생화 20여종, 화단가장자리의 울타리를 위해 낙엽송 통나무 30여개, 퇴비 10포대, 화단에 쓸 흙, 10여명의 자원봉사자, 트랙터를 협찬했다.

김현철 송면초 교장은 "백두대간 보전 시민연대 단체가 이번 화단 조성에 많은 도움을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야생화 화단을 학생들과 잘 가꿔, 청주에 위치한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야생화의 신비로움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두대간 보전 시민연대 관계자는 "이번 화단조성으로 타 학교 어린이들이 많이 찾아오길 바란다"며 "앞으로 백두대간에 위치한 시골학교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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