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 급부상
보령시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 급부상
  • 오종진 기자
  • 승인 2021.03.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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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SK그룹과 2025년까지 5조 투자
글로벌 최대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 추진
산자부 해상풍력단지 개발 공모 사업 선정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기초계획자료.
해상풍력 단지개발 기초계획자료.

 

충남 보령시가 미래 에너지원인 청정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에 따라 보령화력 1·2호기가 조기 폐쇄된뒤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보령시로서는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다.

보령시는 22일 한국중부발전과 SK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5조 원을 투자해 보령시 오천면 보령LNG터미널과 연계한 글로벌 최대 블루수소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보령발전본부 유휴부지 약 594,000㎡(18만 평)에 연간 25만 톤(수송용 5만 톤, 발전용 20만 톤)의 생산시설로 추출 수소 생산설비와 액화플랜트, 탄소포집 설비, 수소연료전지 등 생산과 유통·활용을 포함하는 종합 청정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이용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장치(CCS)를 설치하여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수소를 말한다.

이곳에서 액화천연가스(LNG) 개질(改質)로 생산된 블루수소 25만 톤 중 20만 톤은 기체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하여 인근 연료전지 발전(400MW)사업에 활용한다.

또한 블루수소 5만 톤은 청정수소 생산기지의 액화플랜트에서 액화 과정을 거처 액화수소 상태로 전국으로 안전하게 공급하게 된다.

이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유발 효과는 건설인력 2만 명, 상시고용 300명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령시는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개발 공모 사업에도 선정됐다.

보령해상풍력단지는 외연도 북측과 황도 남측 해상 62.8㎢에 2025년까지 약 6조원을 투입하여 1GW급 해상풍력 발전 설비를 갖추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는 약 10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또한 해상풍력 등 에너지 관련 부품 기업 등을 웅천일반산업단지 등에 유치해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 및 RE100 배후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따라 석탄 발전 축소로 침체된 보령지역의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과 함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간 118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로 정부의 2050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 해상풍력단지 조성과 수소경제를 이끌 인프라 확충을 통해 에너지 관련 투자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보령 오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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