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오늘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 석재동·하성진기자
  • 승인 2021.02.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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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접종 동의 1만1009명 우선 … 3월말 마무리
도, 청주 모 요양병원 의료진·환자 `1호'로 선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송차량 청주·충주 도착
일부 이송중 온도 이상으로 차량 멈추는 소동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청주시 상당보건소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인수인계 절차를 밟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청주시 상당보건소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인수인계 절차를 밟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시작된다. 이날 전국적으로 최소 5266명 이상이 접종을 받으며 충북에서는 청주 모 요양병원 의료진과 환자가 1호 접종자다.

# 충북 1만1009명 우선 접종 … 3월 말 마무리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사전 협의를 통해 선정된 청주시 흥덕구의 한 요양병원 의사(47)와 입원환자(64·이상 남성)는 26일 오전 9시 자체 접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관련기사 2면

도는 이 백신의 안전성과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도민이 안심하고 맞을 수 있게 의료진을 첫 번째 접종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을 시작으로 도내 1차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대상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 종사자·입소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1차 대응요원 등이다.

이 중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1만1600여명 가운데 접종에 동의한 1만1009명이 가장 먼저 접종한다. 요양병원 5808명, 요양시설 4459명, 정신요양·재활시설 742명이다.

나머지 대상자는 접종 동의서를 받은 뒤 순차적으로 들어간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4530여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2350명)이다.

1차 대상자 중 유일하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 종사자는 2451명이다.

이들에 대한 접종은 3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2분기에는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종사자 등 32만6000명, 3분기는 18~64세 성인 등 100만4000명이 백신을 맞는다.

이를 위해 도는 11개 시·군에 접종센터 14곳을 설치하고 위탁의료기관 568곳을 지정 운영한다. 접종 후 이상반응 대응을 위해 전문의를 포함한 역학조사반과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을 운영한다. 기간은 2월부터 12월까지다. 18세 미만과 임산부 등 24만명에 대해서는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다.



# 긴장속 백신이송… 온도계 오작동 등 소동도 빚어져

첫 접종을 앞둔 25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청주와 충주에 전달됐다.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 소포장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수송 차량이 이날 오전 8시34분 청주로 출발했다.

경찰차와 특전사 차량의 호위를 받은 백신 수송 차량은 오전 9시50분 도내 접종 센터 중 가장 먼저 청주 상당보건소에 도착했다. 각 보건소 등은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한 뒤 26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일부에서는 이송 도중 온도계 이상으로 차량이 멈추는 등 `소동'도 빚어져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날 오전 8시38분쯤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 출하된 백신을 싣고 출발한 코로나19 백신 운송 차량이 약 15분 뒤 이천시 마장면 덕평IC 인근에서 멈춰 섰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운송 차량의 실내 온도계의 오작동으로 운행이 약 10분 정도 지연됐다”며 “백신이 보관된 운송 차량 내 수송용기의 온도에는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약 10분간 운행에 지연을 겪은 운송 차량은 이후 백신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다시 출발했지만, 지연된 시간만큼 도착이 늦어졌다.

보건소에 도착해서도 백신 상하차 지점을 착각해 선회하는 등의 해프닝이 있었다.

/석재동·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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