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 오송시대 개막
화학물질안전원 오송시대 개막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2.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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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생명과학단지내 신청사서 개청식… 업무 돌입
실험연구·교육동 등 갖춰… 취약업체 안전기술 지원

국내 화학물질 안전 교육과 훈련을 도맡을 화학물질안전원이 청주 오송에 둥지를 틀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22일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열었다. 개청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조은희 화학물질안전원장,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신청사는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421억원을 들여 건설됐다. 안전원은 지난해 11월 대전시 소재 임시청사에서 이곳으로 이전해 업무를 개시했다.

부지 3만6096㎡ 안에는 화학사고 대응 훈련장(8557㎡)을 비롯해 실험연구동, 행정·교육동, 생활관 등 3개 건물(총 1만2286㎡)이 들어섰다.

신청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장소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이 도입된 화학사고 대응 훈련장이다.

훈련장은 70개의 유·누출 사고를 가정해 사례별로 직접 대응 훈련을 할 수 있다. 훈련장 안에는 저장시설, 제조시설, 운반시설 3개 구역과 저장탱크, 반응기, 증류탑, 탱크로리 등 화학산업 주요설비 17종이 들어섰다. 각 설비에서 사용되는 환경과 운전 조건, 누출 지점 등을 다양하게 변화해 훈련이 가능하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 취약 업체에 안전관리 기술을 지원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화학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안전원은 화학사고종합상활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사고상황공유 앱을 통해 화학사고 상황과 현장 수습 정보를 소방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조은희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신청사 개청을 계기로 산업계, 지역사회 등 현장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면서 안전 문화가 확산되고, 누구나 화학사고 걱정 없이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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