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격차 심화 … 하느님 백성 모두에 관심을”
“빈부격차 심화 … 하느님 백성 모두에 관심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1.28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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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전교구, 코로나19 백신나눔 운동 전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기념
백신 미확보 국가위해 2회 접종 6만원 나눔통장 개설

 

천주교 대전교구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과 2021년 유네스코 세계 인물 선정을 기념해 코로나19 백신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전교구는 “빈부격차가 심해 선진국들은 자국민을 위한 백신 확보를 한 반면 가난한 나라의 수십억 인구는 올 한해 10명 중 1명만 백신을 맞을 상황에 놓였다”며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인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보편적 인류애와 만민평등사상, 가난한 이들에게 애덕을 전파한 김 신부의 정신을 따라 가난한 나라에 백신을 보내는 나눔 운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담화문을 통해 “백신이 이미 개발돼 보급이 시작되었지만 몇몇 강대국들의 전유물이 되었고 백신 앞에서도 빈부의 격차가 존재함을 보여주는 슬픈 모습”이라며 “코로나19는 우리가 함께일 때 비로소 구원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었지만 세상은 여전히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듯하여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11월 19일자 편지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희년 거행에 대한 보고와 함께 백신 나눔 운동에 대한 계획을 전달 드렸다”며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기쁨과 대전교구 하느님 백성에 대한 축복의 메시지를 담아 답장을 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상이 어렵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할 기회가 많이 주어졌다는 뜻”이라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백신 나눔 운동에 교구 하느님 백성 모두의 깊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온전히 접종(2회 접종)하는 데 약 6만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교구는 신자와 시민이 백신 나눔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나눔통장'을 개설했다. 계좌는 하나은행(633-910012-80104), 예금주는 사회복지법인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다. 문의(042-635-5111)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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