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암저수지 근처서도 동백나무 2그루 반출 확인
사정이 이런데도 계룡산관리사무소와 공주시는 관할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서로 책임 회피에만 급급, 빈축을 샀다.
동백나무가 밀반출된 공암저수지 부근은 전에 소나무가 사라진 곳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 저수지를 이용하는 낚시꾼들의 쓰레기 투기는 물론 소나무들이 무단반출되는 것을 목격하고 관리사무소에 수차례 입구를 막아야 한다는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이를 수수방관했다고 한다. 실제로 저수지 진입로에는 계룡산 관리사무소에서 설치한 입간판과 양 옆에 쇠기둥 두개만 있을 뿐, 입구를 봉쇄하는 차단 줄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측은 "동백나무가 사라진 현 위치는 공단에서 관리하는 곳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계룡산 자락이기 때문에 사건을 공주경찰서에 다시 의뢰했다"고 말했다. 또한 공주시청 관계자도 "우리 시에서 관리하는 관할구역이 아니라 계룡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관리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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