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주차장 진출입로 시각장애인 사고 위험
건물 주차장 진출입로 시각장애인 사고 위험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1.01.20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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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자원 100곳 조사 결과 보도 끊기고 점자블록 엉망


관계 부처에 안전시설 개선-관리·감독 강화 요청 방침
건물 주차장 차량 진·출입로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전시설이 미흡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건물의 주차장 차량 진·출입로 100개소를 조사한 결과 25개소(25.0%)의 차량 진·출입로는 보도가 끊겨 시각장애인이 보행 중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었다.

또 57개소(57.0%)는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이 차량 진·출입로를 인지하지 못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고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는 43개소 중에서도 22개소(51.2%)는 재질·규격이 적합하지 않거나 유지관리가 미흡했다.

이 외에도 47개소(47.0%)에는 볼라드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고 37개소(37.0%)는 출입 경보장치가 없어 이 또한 시각장애인의 사고 발생의 위험요소로 작용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차량 진·출입로 관련 법률이 강화되고 있지만, 법이 개정되기 전에 허가받은 건물 주차장 차량 진·출입로의 경우 보행자 안전시설 설치 의무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여전히 보행자 안전시설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차량 진·출입로 안전시설 개선 및 관리·감독 강화 △법 개정 전에 허가받은 건물 주차장 차량 진·출입로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 △출입 경보장치에 대한 세부기준 등 차량 진·출입로 관련 안전시설물 설치기준의 마련 등을 관계 부처에 요청할 방침이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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