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정책연구비 집행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의 소환을 앞둔 양현수 총장이 당초 11일 대전지검에 출두할 예정이었으나 신병을 이유로 13일께로 연기됐다.
양 총장은 현재 충남 논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검찰은 이번주 중 재소환할 방침이다.
양 총장의 변호인 정교순 변호사는 이날 "자신을 도와준 교수들이 이번 사건 때문에 조사를 받는 등 미안함과 빚을 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정신적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어제 병원에 입원한 상태여서 오늘 출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이어 "출두연기는 오늘 신청했다"면서 "언제쯤 다시 소환될지는 검찰수사 일정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언제가 될지 모른다"고 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수일 내 양 총장을 다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대해 심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입원했다지만, 지금까지는 괜찮다가 이제 와서 입원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지휘부와 상의해 2∼3일 내 재소환 통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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