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퉁퉁' 찐거야 부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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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1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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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 짠음식·수분섭취 조절 필요
부종은 몸 안에 있어야 할 물의 양보다 많은 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몸에 병이 생겨 제때에 물을 몸 밖으로 배설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온 몸의 부종은 심장병, 간장병, 콩팥병 등으로 올 수 있다. 혈관 내의 압력이 높아지거나 혈관 내 알부민농도가 떨어지면 혈관 내 수분이 혈관 밖 간질부위로 이동해 몸이 붓게 된다. 전신부종은 간단한 소변 및 피검사를 받아보면 쉽게 원인을 알 수 있다. 심장병으로 몸이 부을 때는 몸의 낮은 곳부터 붓는 것이 특징이므로 서 있으면 다리가 붓고 누워 있으면 잔등과 허리가 붓는 현상이 나타난다.

◇ 증상

신장병으로 부을 때에는 처음에 얼굴 특히 눈까풀이 붓고 그것이 점차 온몸에 퍼지게 된다. 급성 사구체신염, 급성 및 말기 신부전, 특히 신증후군이라는 심한 단백뇨를 나타내는 질환들에서 부종을 볼 수 있다. 사구체신염의 전신 부종은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붓고 일과 후엔 발이 붓는다.

간장병으로 오는 부종은 간경변증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에는 배에 물이 차고 그 다음은 다리가 붓게 된다. 영양장애로 몸이 붓는 것은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병 악성종양, 결핵, 빈혈, 위장병을 앓고 있을 때 생긴다. 이때에는 온몸이 다 붓는데 만져 볼 때 말랑말랑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각기병, 임신 등으로 몸이 부을 때가 있으며, 여러 검사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도 붓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특발성 부종이라고 부른다. 이는 여성에서 흔히 나타나며 짠음식과 수분의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 생활 속 민간요법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식인 밥을 현미 잡곡식으로 하되 특히 검정콩과 붉은팥을 적절히 섞는 혼식이 권장된다. 검정콩과 붉은팥은 영양학적으로는 물론, 한의학적으로 체내의 수습을 소변으로 배설시키면서 소화기능까지도 돕는 효능이 있어서 '보중, 행습, 이소변((補中, 行濕, 利小便)'이라는 부종 치료의 대원칙에 맞아 떨어지는 음식이 되기 때문이다.

체질개선과 질환에 대한 치료목적으로 죽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한 번에 복용하는 죽염의 양을 소량으로 해 그만큼 자주 복용할 것을 권한다. 단맛의 음식은 체내에 습을 조장해 소화를 방해하고 단맛이 수액대사의 가장 근본이 되는 장기인 신의 기능을 손상시키므로 배설기능에 영향을 주어 몸을 더욱 붓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 섭취량은 일반 성인의 경우 하루 2000cc 정도를 권장하고 있지만, 부종이 있을 경우는 수분의 섭취를 조금 줄이고 역시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1200∼1500cc 정도가 적당한데 이렇게 하면 체내에 더 이상 수분이 정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침이나 뜸 등의 물리적 자극은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전신이나 국소에 부종이 발생했을 때는 따끈한 물에 자연염인 천일염이나 천일염 볶은 것, 혹은 죽염을 한줌 풀고 발을 담궈주는 발 물 요법을 실시하면 체내의 수분이 소금의 삼투압 작용에 의해 밖으로 배출된다. 발물을 하는 물의 온도는 40∼41도 정도의 따끈한 정도로 하고 두 발을 발목까지 잠기게 해 20분 정도 담그기를 매일 한 두 차례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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