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차 대유행 … 12월 경기전망 어둡다
코로나 3차 대유행 … 12월 경기전망 어둡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0.11.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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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조사 결과 SBHI 72 … 전월比 2p ↓
제조업도 영향 … 청주지역 中企 경영난 가중될 듯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중소기업들의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2.0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대비 2.0p, 전년동월 대비 12.2p 하락한 것이다.

경기전망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9월(67.9)후 정부의 4차 추가경정예산 지원 및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등으로 2개월 연속 반등세(10월(71.2), 11월(74.0))를 이어갔으나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 등에 따라 체감경기가 다시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의 경기전망은 78.4로 전월대비 2.6p, 비제조업은 68.7로 1.7p 하락했다. 건설업(75.0)은 1.8p 상승했으나 서비스업(67.4)은 2.4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1차금속, 가죽가방 및 신발, 기타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8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목재 및 나무제품, 비금속광물제품 등을 중심으로 1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10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은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전망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으나, 자금사정과 고용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12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를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9.9%)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업체간 과당경쟁(39.3%), 인건비 상승(35.8%), 판매대금 회수지연(22.4%)이 뒤를 이었다.

지난 10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5%로, 전월대비 0.6%p 상승, 전년 동월대비 4.0%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8%p 상승한 65.2%, 중기업은 전월대비 0.5%p 상승한 73.6%로 조사됐다.

청주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에 큰 영향을 받았은 비제조업 뿐 아니라 제조업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연말과 내년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지역의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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