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새달 3일까지 수능 특별 방역기간 운영
학원·교습소·스터디카페 등 대면 이용 자제 권고
수능이후 학생들 활동 확대 예상 안전교육 강화
다음달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시행되는 수능이다 보니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19일부터 수능 당일까지 14일간 수능 특별 방역기간을 운영한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최근 2021학년도 수능 집중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확진·격리 수험생 응시 지원
확진 수험생을 위해 정부 당국은 시·도마다 거점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며, 병상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총 29개소 시설, 120여개 병상을 우선적으로 확보했다.
거점 시설에 배정된 확진 수험생의 경우 수능 1주 전(26일)에 수험생의 퇴원 예정일을 파악해 실제 응시자를 확정하고, 거점 시설과 시도교육청이 시설 내 시험환경을 조성한다.
격리 수험생의 경우 시험지구(86개)마다 별도시험장을 운영하며, 총 113개 시험장, 754개 시험실을 확보했다.
수능 1주 전인 오는 26일부터 시험장 설치에 착수하며, 수험생 중 자차 이동(보호자·지인 등)이 불가능한 경우 이동을 지원한다.
수험생이 확진·격리 통보를 받은 때에는 당황하지 않고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수험생은 확진 또는 격리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보건소에 수능 지원자임을 밝히고, 관할 교육청에 전화해 응시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신고해야 한다.
#수능 특별 방역기간 운영… 학원·교습소 대면 교습 자제
수능 특별 방역기간은 수능 시행 2주 전인 19일부터 운영, 수험생의 감염·격리 위험을 최소화한다.
이 기간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원·교습소, 지자체는 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점검을 집중 추진하고 수능 1주 전부터 학원·교습소에 대면교습 자제를, 수험생에 이용 자제를 권고한다. 대상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교습소 포함)으로 해당 학원에 수험생(고3, 졸업생 등)이 등원하고 있는 학원이 해당한다.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학원 감염자의 학원 내 접촉자가 확진이 판명된 경우 학원 명칭, 감염경로 및 사유 등을 교육부 홈페이지에 한시적 기간(11.19.~12.2.) 공개한다.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계획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수능 이후 학교는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준수하면서 학교 자체 계획에 따라 등교 및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교과 수업뿐만 아니라 관계 부처·공공기관·대학 등이 제공한 다양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및 학교 자체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교과 및 창체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수능 이후 학생들의 활동 확대 및 대학별 평가 실시로 이동량 증가가 예상돼 감염병 예방과 학교 내외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교육과 생활지도를 강화한다.
교육 당국은 학생 안전 특별기간(12.3~31)을 지정하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각종 시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등 안전관리와 지도·순찰을 강화한다. 일부 시설(게임제공업소·노래연습장·영화상영관)은 19일부터 적용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교육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수능 2주 전부터 수험생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며 “수능 이후에도 대학별 평가가 연속해 이뤄지는 만큼 국민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수험생들을 위한 안전한 수능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