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증가세 우려…전국 확산 여부 결정할 매우 중요한 시기"
정은경 "증가세 우려…전국 확산 여부 결정할 매우 중요한 시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1.16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유행 확산 가능성…여러 위험요인 겹쳐"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6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데 대해 "전국적인 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 발생 추이와 위험 요인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유행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방대본은 최근 수도권 외에도 비수도권 지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하는 등 연이은 전국적 확진자 증가세에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223명으로, 75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193명으로 권역별로 보면 서울 79명, 경기 39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128명이다. 지난 1주일간 평균 99.43명으로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인 100명에 육박했다.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를 보면 권역별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은 수도권의 경우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 100명 미만,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미만, 강원과 제주는 10명 미만이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도 총 65명으로 74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강원 20명, 경북 13명, 전남 10명, 충남 6명, 광주 4명, 경남 4명, 충북 3명, 대전 2명, 세종 1명, 전북 1명, 제주 1명 등이다.



정 본부장은 이와 관련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는 "특히 각종 연말연시 행사·모임으로 사람 간 접촉의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실내활동, 불충분한 환기로 밀집·밀폐·밀접 환경 노출,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증가 등 여러 위험 요인들이 겹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2m 거리두기, 수시 환기와 소독, 증상 발생 시 신속한 검사 등 방역 수칙을 충실히 지켜달라"며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 및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것을 최소화할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