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11일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기부의 세종 이전 시도에 대해 당 차원의 저지를 촉구했다.

허 시장은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이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혁신도시 지정으로 대전시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지만 중기부 이전 논란으로 인해 시민들의 우려와 실망감이 크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고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당에서 확실한 입장 정리를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뜻을 전했다.

이어 “대전과 세종이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을 합의하는 등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대전과 세종이 협력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중기부 이전 여부는 대전시민의 의견을 경청해 신중히 결정할 것이며, 대전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전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허태정 시장은 현안보고에서 대전형 뉴딜정책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기술기반 창업특구 조성 국비 175억원 등 내년도 국비과제 28건, 1240억원을 지원해 줄 것도 함께 건의했다.

특히 대덕특구 글로벌 혁신클러스터 재창조 사업, 도심 통과 경부선·호남선 철도 지하화 사업, 대전의료원 설립,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 사업 등을 건의하고,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이날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지역균형뉴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국비과제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전 한권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