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대안교육 권역별로 확대
충북형 대안교육 권역별로 확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11.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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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충주 음악·체육 - 제천 언론·영화 전환학교 설립
중부 진천 은여울 중고통합학교 - 괴산 유기농 창업교육
남부 옥천 청소년자치·시민교육 특화 전환학교 추진
청주 성장형 대안학교 단재고·대안교육硏 설립 계획

 

충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충북형 대안 교육이 도내 권역별로 확대 추진된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치유형 대안학교(은여울고)와 성장형 대안학교(단재고), 성찰형 대안학교(전환학교)를 넘어 권역별 맞춤형 대안교육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공교육 형태의 변화에 따라 주목받는 대안 교육 확산으로 학생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본인의 장래를 선택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북부권역에는 충주시에 음악·체육·문화 예술교육을 특화한 전환 학교와 제천시에 언론·영화·영상 예술교육을 특화한 전환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중부권역에는 진천군에 치유형 대안학교인 은여울 중고통합학교와 괴산군에 생태·바이오·유기농 창업 교육에 특화한 전환 학교 중심센터를 신설한다.

남부권역에는 청소년자치와 시민교육에 특화한 전환학교를 옥천군에 추진할 예정이다.

청주권역에는 성장형 대안학교인 단재고와 미래형 교육모델센터, 대안교육연구소를 둘 계획이다.

가장 먼저 본궤도에 오른 치유형 대안학교인 은여울고등학교는 2021년 개교를 목표로 한 설립계획이 지난 9월 충북도의회를 통과한 상태다.

은여울고는 기존의 은여울 중학교 부지에 중고 통합학교로 교육과정을 연계해 3학급(학급당 15명)의 45명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약 36억원을 투입하는 은여울고는 치유형 대안학교로 극단적인 위기상황에 내몰린 학생들이 상처를 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찰형 대안학교인 전환학교는 2022년 3월 1일 폐지 예정인 괴산 목도고 부지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환 학교는 고교 진학 후 1년간 성장의 전환기에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자유로운 사고와 성찰, 도전과 모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다.

성장형 대안학교인 (가칭)단재고등학교는 오는 12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에 세 번째 도전한다.

이번에는 중투 반려 당시 언급된 사업비 축소를 위해 기숙사와 가족형 사택, 다목적 교실 증축 등의 건축 계획을 축소하거나 철회했다.

학생 수도 9학급(학급당 12명)의 108명에서 6학급(학급당 16명)의 96명으로 축소했다.

(가칭)단재고는 `맞춤 교육형'대안학교로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력이 우수한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활동 지원을 위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칭)단재고는 지난 7월 교육부의 `대안학교 설립 사전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교육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대안학교 설립 사전공모'는 대안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에 앞서 필요성과 타당성, 교육과정을 사전 검증하는 개념의 공모다.

도교육청은 사전 공모 평가 항목인 대안학교 설립 필요성(20점)과 교육 목표(10점), 교육과정(40점), 학교 운영 계획(30점)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대안학교의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교육과정 수립·연계가 적절한 것이 높게 평가받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대안 교육은 사설 교육기관 중심으로 운영되었지만 현재 추진하는 세 가지 유형의 대안학교 신설에 이어 중장기 계획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필요한 교육 서비스를 도내 권역별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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