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마늘 팔아주기 운동 `효과 톡톡'
단양군, 마늘 팔아주기 운동 `효과 톡톡'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10.27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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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식생활 변화·소비위축 탓 판로 확보 등 난관


공직자·민간단체·기업 21톤 구매 … 1억5천만원 판매고
청정농업도시 단양군이 코로나19로 인한 단양마늘 판매 및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공직자와 유관 기관을 중심으로 실시한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이 지역 농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절기상 하지(夏至)를 전·후로 수확해 하지마늘로도 불리는 단양마늘은 올해 1089농가에서 288ha를 재배해 2482톤을 생산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과 식생활 변화 등으로 마늘 소비가 점점 줄어 지역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역 농가를 돕자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군은 폭염에 인력난까지 겪는 관내 농가를 위한 일손 돕기에 구슬땀을 흘리는 한편 지역 대표 농산물인 단양황토마늘의 소비촉진을 위한 전군민적 동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군청 직원들의 `공직자 1인 마늘 팔아주기'를 시작으로 단양군새마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민간단체와 향토기업 등도 마늘 구매 행렬에 함께했으며 군은 지난 6월 20일부터 10월 7일까지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을 추진해 총 21톤, 1억5000만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

단양마늘의 통상적인 판매형태는 농가 직거래 60%, 수집상(포전거래 포함) 20%, 단고을법인 수매 10%, 재래시장 및 기타 10% 정도로 군은 올해 생산된 단양 마늘이 95% 이상 판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재고 소진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과 같은 흐름이 이어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려 생산한 농작물이 제값 받고 팔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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