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의원 “총경 23명 중 女 전무 … 혁신적 변화 필요”
충북지방경찰청의 `유리천장'이 국정감사장에서 지적됐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북지방경찰청은 대전지방경찰청 등 8개 지방청과 함께 여성 총경이 한 명도 없는 곳에 이름을 올렸다.
총경은 경찰서장과 지방청 계장급으로서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계급이다. 충북지방경찰청에는 지방청 계장 12명, 경찰서장 11명 등 23명의 총경이 있다.
이 중 여성 총경은 한 명도 없는 상태다. 2018년 8월부터 충북청 여성청소년과장으로 여성 총경이 근무했으나 올해 1월 다른 지방청으로 전보됐다.
전국적으로는 여성 총경 비율이 3.2%에 그쳤다. 712명 중 23명밖에 되지 않았다.
여성 총경이 없는 곳은 충북청과 부산청, 대전청, 울산청, 세종청, 전남청, 경북청, 경남청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전체 여성 순경의 비율은 21.2%로 총경 비중과 큰 차이를 보였다.
양 의원은 “하위직급에 비해 고위직 여성 경찰관 비율은 정체 상태 수준”이라며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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