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이번 경기 안뛴다"
"이동국, 이번 경기 안뛴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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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영표 공백… 이운재가 메울 것"
"이동국은 이번 경기에서 무리하는 것보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쪽으로 하겠다."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사진)은 지난 31일 낮 12시 대표팀 소집 장소인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2일 네덜란드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 "지난 13일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마친 뒤 팀 훈련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개인 체력훈련을 소화했겠지만 경기에 나서는 체력과는 다를 것"이라고 밝혀 네덜란드전에 출전시키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트레이닝복을 입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소집 장소에 나타난 베어벡 감독은 약 10분간 기자들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베어벡 감독은 이번 네덜란드전에 대해 "상당히 흥미로운 경기이고 기대가 된다"며 "네덜란드대표팀의 오전 훈련을 지켜보고 왔는데 역시 좋은 팀이고, 경기 티켓이 매진됐다고 들었는데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국팀을 상대하는 소감을 묻자 "그런 이유 때문에 오전에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만났다"고 설명하며 "경기 전 국가가 연주될 때 등을 두 번 돌려야 할 것 같다"는 농담을 던지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네덜란드의 전력에 대해 그는 "어떤 식으로 경기가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루마니아와의 유로2008 예선에 나섰던 선수 11명 중 9명이 이번 대표팀 소속"이라며 "아마 그때와 같은 전술로 나올 것 같다"고 내다 보았다.

베어베 감독은 "박지성, 이영표 등 경험 많은 대표팀 핵심선수들이 빠져 아쉽지만, 이운재의 합류로 상쇄될 것"이라며 "국내선수들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고, 우리는 6만 관중이라는 홈 어드밴티지가 있다"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시안컵이라는 큰 국제대회에 앞서 강호를 맞아 선수들이 긴장감을 더하고 실전에 대한 느낌을 경험해야 할 것"이라며 "히딩크 감독도 이런 이유에서 강호들과의 경기를 선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 새로 합류한 이근호, 강민수 등 젊은 선수들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모든 선수들은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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