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사도 시대 맞게 진화돼야
경찰수사도 시대 맞게 진화돼야
  • 이종창 기자
  • 승인 2007.06.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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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억진 아산경찰서장, 순천향대 특강서 주장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경찰의 과학수사 기법이 현재 IT·BT에서 NANO로 변화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안억진 아산경찰서장은 지난달 29일 순천향대학교에서 열린 '22세기를 대비하는 경찰'이라는 주제 특강에서 "지능화되는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예측 능력이 필수"라며 "미래 경찰상 정립을 위해서는 현 수사기법을 과감히 바꿔야 할 것"이라며 변화를 강조했다.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학생 1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특강에서 안 서장은 "무한경쟁 시대에 국내 1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세계 1위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변화의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조직은 국가와 국민을 위태롭게 만들 뿐"이라고 조직 개혁을 주문했다. 안 서장은 또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과거 아날로그를 거쳐 현재 컴퓨터, 생체공학 분야인 IT·BT에서 NANO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라며 "레이저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안 서장은 이어 "범죄도 과거 단순 절도에서 사이버 범죄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로, 범인검거 핵심은 예측 능력에 달렸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안 서장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 업무 능력 겸비 친절한 참 공직자상 등의 조건을 두루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NANO 나노)

10억분의 1(10-9)을 의미하는 접두어. 나노라는 말은 난쟁이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나노스’(nanos)에서 유래했는데, 지금은 아주 미세한 물리학적 계량 단위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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