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리고 귀 막은 충북개발공사
눈 가리고 귀 막은 충북개발공사
  • 고영진 기자
  • 승인 2007.06.01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 반발 불구 오창 제2産團 조성 강행키로
충북개발공사의 오창 제2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주민 설명회가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가운데 충북개발공사가 예정대로 이 사업을 강행키로 결정했다.

충북개발공사는 지난 30일 청원군 오창읍사무소에서 오창 제2지방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오창읍 주성리 주민 60여명이 설명회 해산을 요구하며 설명회장을 점거해 무산됐다.

이날 설명회장을 점거한 주성리 주민들은 보상가 인상을 위해 이 같은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충북개발공사는 주민설명회가 법적인 절차가 아닌 만큼 오창 제2지방산업단지 조성은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충북개발공사는 주민설명회 대신 오창 제2지방산업단지에 포함된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들을 접촉해 설득할 방침이다.

충북개발공사는 올 연말까지 오창 제2지방산업단지 개발계획 및 지구지정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창 제2지방산업단지는 40여만평 규모로 2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10년 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더 이상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며 "각 마을의 이장 등 주민들을 접촉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