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할하지 않은 학사일정·학교간 격차 발생 뒤이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노력 … `거리두기 강화' 1위
실시간 쌍방향 수업·학습관리 시스템 보완 요구도
학생들 위한 예산 지원… 51.5% `급식 꾸러미 제공'
충북 학부모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2학기에도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습 공백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이하 연합회)의 도내 학부모 대상 2차 설문 자료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어려움(중복선택 가능)으로 `학습공백'(77.2%)을 꼽았다.
이는 지금의 원격수업이 학습적 효과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원활하지 않은 학사일정'(41.4%)과 `학교 간 격차 발생 우려'(31.3%), `돌봄부담 가중'(30.5%) 순이다.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노력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33.6%)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경각심 강화'(29.7%)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확진자 관리'(29.1%)가 뒤를 이었다.
2학기 등교일정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조정 시 전면등교'(34.2%)가 가장 많았으며, `등교수업의 보조로 원격수업 병행'(30.3%)이 두 번째로 많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는 관계없이 전면 원격수업도 9.4%에 달했다.
원격수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우선해야 할 부분(중복선택 가능)에 대해서는 `수업 후 보완적 학습관리 시스템을 갖춰 학습 공백을 최소화'(51.2%)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확대 진행'(40.9%)과 `학교별 격차를 줄일 학령기별 원격수업 가이드라인 제시'(33.8%)가 뒤를 이었다.
`수업 몰아 듣기 방지를 위한 등교수업에 준하는 수업시간 확보'도 28.1%의 학부모가 선택했다.
예산편성으로 학생들에게 우선 지원해야 할 부분으로는 `급식 꾸러미 제공'이 51.5%로 과반을 넘었다.
다음으로 `방역물품 제공'이 30.6%, `긴급 돌봄 대상 급식제공'이 17.4%로 뒤를 이었다.
급식꾸러미 형태에 대해서는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혼합'이 56.5%로 과반을 넘었으며, `1학기와 같은 방식'은 20.3%에 그쳤다.
코로나19 종식 후 도교육청에서 가장 주력해야 하는 부분으로는 `학생들의 체계적 학습관리'가 49.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30.7%)과 `원활한 학사일정 회복'(17.0%)이 뒤를 이었다.
연합회는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도내 학부모 35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며, 초등학교 학령기인 학부모 참여 비중이 64.1%로 가장 많았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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