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021년도 정부예산 6조6335억 확보 `역대 최대'
충북도 2021년도 정부예산 6조6335억 확보 `역대 최대'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9.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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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比 5481억 증가 … 뉴딜 관련사업 적극발굴 성과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의 정부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2021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북 예산은 6조6335억원이다.

올해 최종적으로 확보한 정부예산 6조854억원보다 9%(5481억원) 늘어난 규모다. 국가예산 증가율 8.5%를 넘어섰다.

분야별 확보액은 복지·여성이 1조8942억원으로 가장 많다. 사회간접자본(SOC) 1조5937억원, 산업·경제 1조1220억원, 농업·산림 8652억원, 환경 4786억원, 소방·안전 1157억원, 문화·관광 1065억원, 기타 4576억원 등이다.

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대응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대형 SOC와 뉴딜 사업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 1149억원, 중부내륙(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4012억원, 산업환경개선지원센터 구축 10억원, 스마트 지방상수도 지원 78억원 등이다.

충북 경제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도 반영됐다.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114억원,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36억원, 평택~오송 복복선화 31억원 등이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 대응과 건강증진 확대도 본격 추진된다.

첨단동물 활용 감염병·항암 의료제품 평가지원 10억원, 재난성 가축전염병 BL3 차폐실험실 설치 25억원, 청주의료원 소방시설 및 냉난방설비 보강 2.5억원 등이다.

재해 예방과 국제무예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35억원, 2021 국제무예 활성화 사업 10억원 등이다.

하지만 국회 심사 과정에서 예산을 반영하거나 증액해야 하는 사업도 무려 15개에 달한다.

도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기 구축을 위해 250억원을 요구했으나, 15억원 확보에 그쳤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851억원 증액이 필요하다.

영동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건립, 충주호 친환경 낚시 복합타운 조성, 괴산 곤충산업거점단지 조성, 충북선 삼탄~연박 구간 수해개선복구 사업,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 등은 정부예산안에 반영해야 한다.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앞으로 전국 지자체 간 정부예산 확보 경쟁으로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정부예산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 적극 대응하고, 지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국회 심사 과정에서 지역현안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2021년도 예산안 규모는 지난해보다 8.5% 증가한 555조8000억원이다.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예산안은 오는 3일 국회에 제출된다. 국회는 12월 2일까지 이를 심사해 확정한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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