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민주노총 확진자, 광복절 집회 이전 확진 동료 접촉 가능성"
질본 "민주노총 확진자, 광복절 집회 이전 확진 동료 접촉 가능성"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8.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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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근무지서 지난 15일 확진…연결고리 조사 중
방역당국이 지난 1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에 참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직장 동료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기아자동차 화성지회 소속 A씨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광복절 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노총 집회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 방식으로 열렸으며 2000여명이 참석했다.



권 부본부장은 "참석자 중에 확진자가 그 집회에서 감염이 됐을 가능성 이외에 그 전에 다른 확진자와 근무장소에서 전파가 됐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동일한 근로기관에서 동일 시간대·장소에 참석한 사람들에 대한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검사 결과로는 코로나19에 대해서 추가 양성판정이 나오진 않았다. 잠복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없다고 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방대본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A씨 외 다른 참석자 중 확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A씨 직장 내에 미리 확진된 환자가 1명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미리 확진된 동료는 지난 15일 지역사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동료를 감염원으로 볼 지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곽 팀장은 "역학적인 감염 전파 연결고리가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직장동료 외 다른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기지국 정보를 통해 확보한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정보 등을 분석해 관련 명단을 지자체로 25일 중 통보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15일 당시 도심에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방역당국으로서는 동일하게 통신사 기지국 등을 통해 추가로 정보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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