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인삼, 넘쳐나는 물량으로 '수난'
충남인삼, 넘쳐나는 물량으로 '수난'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7.05.2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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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많고 수입량 증가… 곡삼 35% 가격 하락
충남인삼이 국내생산량 증가와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인삼산업 종합발전계획안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인삼재배면적은 2000년 1만2445보다 32%가 늘어난 1만6450를 재배했다. 지난해 생산량도 1만9850톤으로 2000년보다 45% 늘었으며, 수입량은 무려 3.5배 증가했다.

이로 인해 4년근 300g곡삼의 경우 2005년 4만3000원에서 올해 35%가 하락한 2만8000원대를 유지했다. 수삼의 경우도 17%나 가격이 떨어졌다.

또 충남인삼이 국내 제품개발과 유통을 주도하고 있으나, 품질수준과 현대화는 미흡해 세계시장을 선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액으론 금산시장이 6220억원으로 홍콩보다 8.5배나 많지만, 금산시장은 국내인삼만을 취급하는 반면, 홍콩시장은 세계 각국 인삼을 취급해 홍콩시장이 세계유통 중심지로 인식되고 있다.

이밖에 포전매매 등 불투명한 유통구조와 외국삼 부정유통 의혹제기, 인삼공사 등 대기업의 잇단 인삼시장 진출 등도 충남인삼 산업을 약화시키는 요소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인삼전체 매출액 1조6000억원 중 5630억원(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인삼은 웰빙트렌드,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증대로 소비의 지속적 증가와 기호품, 화장품, 생활제품, 의약품 등에까지 활용돼 무한한 시장 잠재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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