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국회 세종시 이전 贊 53.9% vs 反 34.3%
청와대·국회 세종시 이전 贊 53.9% vs 反 34.3%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7.22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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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충청 66.1% - 부·울·경 59.6% - 경인 53%
서울은 찬성 42.5% vs 반대 45.1% 의견 팽팽
20~50대 절반 이상 `贊' … 60대 이상 `反' 우세
첨부용. 청와대·국회·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찬반 여론조사 = 리얼미터 제공(2020.7.22) /뉴시스
첨부용. 청와대·국회·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찬반 여론조사 = 리얼미터 제공(2020.7.22) /뉴시스

 

국민 절반 이상이 청와대와 국회,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의뢰로 청와대·국회 등의 세종시 이전 찬반을 물은 결과 `이전 찬성'이 53.9%로 절반 이상이었고 `이전 반대'는 34.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1.8%였다.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가 균형발전 완성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을 표방하며 세종시 이전 재추진을 들고나왔다. 야당에는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구성을 제안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부처가 이전해올 대상 지역으로 거론되는 대전·세종·충청은 찬성 응답이 66.1%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59.6%)과 경기·인천(53.0%)에서도 이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부처가 떠나게 될 서울의 경우 이전 찬성 42.5%, 이전 반대 45.1%로 팽팽했다.

대구·경북(찬성 46.4% vs 반대 45.7%)도 찬반이 비등했다.

연령대별로는 `이전 찬성'응답이 20대와 30대에서는 60%대를 상회했으며 40대에서는 58.8%, 50대에서는 50.1%가 이전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60대에서는 `이전 반대'응답이 46.8%로 `찬성'39.8%보다 높았고, 70세 이상에서는 `이전 찬성'42.4%, `이전 반대'46.9%로 비등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8.5%)과 중도층(52.3%)에서 이전을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나 보수층(찬성 44.3% vs 48.4%)은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가 근소하게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에서 `이전 찬성'응답이 70%대로 집계됐다.

이어 민주당 지지층에도 69.1%가 세종시 이전을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나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54.8%가 이전을 반대한다고 답해 다른 양상을 보였다.

무당층은 `이전 찬성'34.6%, `이전 반대'39.6%로 팽팽했으나 `잘 모름'응답도 25.9%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1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만77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4.7%)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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