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출신 ‘선행 골퍼’에 찾아온 선물
호남대 출신 ‘선행 골퍼’에 찾아온 선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6.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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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준씨 코리안투어 주최측 초청으로 출전 … 광주시 시상도

 

길에 쓰러진 80대 할머니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병원을 전전하다가 입원 치료가 이뤄질 때까지 도움의 손길을 멈추지 않았던 호남대학교 출신 프로골퍼 홍상준(28·사진)씨에게 행운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호남대에 따르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투어프로 선수인 홍씨는 7월2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창원 아라미르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부산 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에 특별 초청돼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2018년 호남대를 졸업한 뒤 KPGA투어 프로선수로서 주로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어 코리안투어에서 뛸 자격은 얻지 못했는데, 최근 할머니를 도운 선행이 알려지면서 대회 주최자인 우성종합건설의 추천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행운을 얻었다.

홍씨는 “우성종합건설 정한식 대표로부터 `곤경에 빠진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아 다른 선수들과 견줘보면서 큰 무대에서 뛸 기회를 주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광주시에서도 시상 계획을 전해왔다.

홍씨는 “어려움에 처한 할머니를 도와드렸을 뿐인데 `선행 골퍼' `의인' 등의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셔서 몸둘 바 모르겠다”며 “코리안투어에 참가하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실력으로 따낸 출전권이 아니어서 다른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도 든다”며 겸손해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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